Keijiban in Seoul
October 20–22, 2023
at Post Poetics

팝 한남에서 일본 가나자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에디션 퍼블리셔이자 전시 쇼케이스인 케이지방 Keijiban의 팝업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나 조타 Ana Jotta, 바티아 수터 Batia Suter, 소피 나이스 Sophie Nys를 비롯하여 총 14명의 작가들과 케이지방이 협업하여 제작한 총 19점의 에디션 작품들이 공개 및 판매됩니다. 케이지방의 첫 번째 한국 전시를 기념하여 특별히 제작된 벨기에 출신의 예술가 쿤라드 두드블레르 Koenraad Dedobbeleer의 새로운 에디션 작품도 함께 공개되며, 한남동에 위치한 전시 공간인 마더 오프라인 Mother Offline의 게시판에서 전시 기간 동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케이지방의 창립자인 올리비에 미뇽 Olivier Mignon이 상주하며 에디션 작품들을 소개하고 관람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입니다.

전시 기간
2023년 10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장소
팝 한남 Pop Hannam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0

관람 정보
무료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최 및 주관
포스트 포에틱스 Post Poetics

케이지방 Keijiban
벨기에 기반의 예술 플랫폼인 (SIC)의 공동 창립자인 올리비에 미뇽 Olivier Mignon이 설립한 케이지방 Keijiban은 2021년 자클린 메스매커 Jacqueline Mesmaeker의 전시를 시작으로 로렌스 와이너 Lawrence Weiner, 라이언 갠더 Ryan Gander, 실비 아이버그 Sylvie Eyberg, 카틴카 보크 Katinka Bock, 나탈리 뒤 파스퀴에 Nathalie Du Pasquier 등 다양한 작가의 에디션 작품을 제작하여 매달 15일마다 일본 가나자와의 철제 게시판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케이지방이라는 이름은 게시판을 뜻하는 일본어 ‘けいじばん’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직설적인 명명 방식은 올리비에 미뇽의 독특한 시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술가는 남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그에 대한 표현을 선도하는 사람’이라고 그는 주장하며,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게시판에서 외부인의 시각으로 매력적인 전시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또한 지난 몇 년 간의 팬데믹으로 많은 미술관이 문을 닫고 전시회가 연기된 상황도 케이지방의 탄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시간은 올리비에 미뇽이 케이지방을 시작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